강화도 라이딩코스를 차량으로 돌아보고 언젠가는 잔차로 돌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내가 먼저 돌아보고 동호회 라이딩을 추천하고 싶어서다.
큰 맘 먹고 7월 20일 무심코 돌기로 작정했다.
전날 복날이라고 해서 직원들과 거나하게 술자리를 한 결과 아침에 몽롱하다.
술도 깰겸 한 주 동안 운동을 못해 몸이 찌부등하길래~~
김포 대곶 숙소에서 11시 30분에 무작정 출발한다.
물론 물이며 간식거리(쵸콜릿.홍삼액 그런거지만) 약간을 챙겨서 말이다,
그런데 카메라는 챙기질 못해서 휴대폰으로 쉬는 곳에서 한컷씩 많은 사진은 찍질 못했다.
대명항을 지나 초지 대교를 건너서 동막해수욕장으로 방향을 잡았다.
날씨가 엄청 쾌청하고 전날 비가 온뒤라 습도가 높아 후덕지근하다.
해안지역이라 해풍이 제법 불어와서 조금은 더위를 식힐수 있었다.
선두항에 들려보고 싶었다.
10km정도 달려서 선두항에 도착했다.
마침 서울에서 사진 동호회에서 포구 정경을 찍고 있었다.
나도 한장 찰칵~~
선두포구를 뒤로하고 한참을 달리다 보니 동막해수욕장에 도착했다.
해수욕장을 개장하여 사람들이 꽤 많이 놀고 있다.
초등학교애들도 소풍온건지 단체로 즐겁게 놀면서 머드팩도 하고 보기 좋다.
너무 더워서 물을 거의 반절을 마셔서 동막해수욕장의 어느 식당에 물을 채우려 들렸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아주 친철하게 얼음까지 넣어서 채워 주신다.
땀이 비오듯 쏟아지니까 시원한 물수건도 건네주시면서 땀을 닦으라고 하신다.
정말 친절한 분이시다.
동막해수욕장을 뒤로하고 열심히 패달링을 한다.
한참을 달려서 30km지점의 여차리 마을 회관 정자에서 잠깐 쉬는데 너무 더워서 온몸이 나른하고 기운이 축축 처진다.
앞으로 갈길이 한참인데 좀 답답해진다.
시원한 물을 반쯤 비우고 다시 출발한다.
조금 달리다 보니 상당히 가파른 경사가 기다리고 있다.
몸 상태가 좋지가 않다.
전날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하여튼 가야지 하고 열심히 패달링하여 업힐, 업힐이 있으면 다운힐도 있는법 힘든거 보상으로 상쾌한 다운이다.
갈수록 지친다.
너무 덥다.
선수항(후포항)에 도착했다.
석모도 배가 들어 온다.
겨울에는 운항을 안하지만 여름엔 30분 간격으로 운항한단다.
슈퍼에 들려 시원한 음료를 한병사서 발컥벌컥 다 비우고 물도 다시 가득채우고 선수항 직원한테 사진 한방 부탁했다.
너무 지쳐서 한참을 쉬고 석모도 배가 떠나는걸 보면서 다시 외포리항을 향해 달린다.
해안도로에 자전거 도로가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해풍이 불어와 더위를 식혀준다.
선수항에서 푹 쉬어서 그런지 조금은 상쾌하다.
달리는 자전거 도로 옆으로 석모도도 보이고 바다가 쫙~펼쳐진게 너무 좋다.
시원하고 상쾌한 해안도로를 달리는데 강화 올레길 채험하는 고등학생들이 도보로 지나간다.
같이 손 흔들어 주면서 지나간다.
열심히 달려 외포리항에 도착한다.
45km 지점이다.
마침 외포항에도 석모도 가는 배가 정박해 있다.
휴가철인데도 조금은 한산하다.
차량관리 승객 관리하는 직원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강화 관광안내소에 들러 지도도 얻고 정보도 얻고 다시 내가 저수지를 행해 출발한다.
외포항을 출발하여 교동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출발하자마자 업힐이 기다리고 있다.
1.2km정도 길이의 업힐이다.
이 고개를 넘으면 내가 저수지다.
더운 날씨에 업힐은 죽을 맛이다.
어쨋든 올라가야 하는길이니까 죽기살기로 올라간다.
허기가 밀려온다.
외포항에서 점심을 먹을껄~하고 후회도 된다.
내가저수지에 도착해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열심히 올라갔다 열심히 내려왔다.
저수지를 따라 라이딩은 참 운치가 있어보인다.
내가저수지는 적석사 보타전 전망대에서 보면 저수지와 바다가 같이 어우러져서 아주 절경이다.
강화도에서 제일큰 저수지란다.
저수지 옆 국수집에서 냉콩국수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강화읍을 향해 출발한다.
내가저수지를 출발하여 이번 라이딩의 하이라이트가 기다리고 있는 고비고개를 향한다.
총 길이는 2.1km정도의 업힐이다.
이 고개를 넘으면 강화읍이다.
한참을 올라간것 같은데 끝이 안보인다.
가도 가도 끝이 없어보인다.
그래도 올라가야 집에 가지~~
열심히 패달링한다.
점심을 먹어서 그런지 조금은 힘이 붙는것 같다.
혈구산이란다.
고개 정상이 보인다.
올라온 기념으로 사진 한 방 박아 보았다
고비고개의 다운힐은 정말 환상적이다.
올라간 만큼 내려가는데 강화읍까지 크게 무리없이 달려간다.
올라갈대는 힘들었지만 읍에 도착은 금새 온것 같다.
국화리 저수지를 지나 강화읍내 도착하니 강화산성문이 기다리고 있다.
강화산성문은 모든 시민이 관통하여 마을로 다니는 문으로 활용이 된다.
전시용도 되고 ~
강화시내를 관통하여 강화대교 근처의 해안도로로 진입한다.
강화역사문화관도 있고 각종 진들의 유적지가 많이 있는 도로다.
이곳 해안도로도 김포와 사이를 두고 바다가 있다.
외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곳곳에 진들을 많이 만들어져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열심히 달려 광성보 근처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곳 지점이 69km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한참을 쉬고 자전거 도로를 타고 초지대교를 향해 달린다.
이곳 해안도로도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 되어 있어 안전하게 라이딩 할수 있다.
언덕을 2개소 정도 지나니 저 멀리 초지대교가 보인다.
너무 반갑고 기쁘다.
초지대교 못가서 초지진이 있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다.
초지진 관광안내소에서 잠시 소나기를 피했다.
엄청 많이 내린다 .
20분정도 왕창 내리고 소나기는 멈추었다.
비가 멈추고 다시 출반한다.
초지대교를 건너서 대명항을 지나 김포 대곶 숙소로~~
오늘 하루 열심히 달렸다.
총 거리 80km를 달렸다.
숙소에 도착하여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피로가 확~풀린다.
총거리 80km. 전차탄시간 4시간 10분. 최고속도 59km/h . 평균속도 19k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