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행주산성 돌아 팔당대교 돌아 월릉교 주점까지~~

선 원 2010. 6. 28. 12:21

ㅎㅎㅎ

참 힘든 하루였다~~

모임 장소부터 헷갈리고~

서측 동측이 나에겐 자꾸 헷갈린다~~

암튼 조금 이른 시간에 이화교 서편인지 동편인지(이젠 동편이 어느쪽인지 재대로 알았지만~~ㅎㅎ) 아니 동편에 도착했다.

10시 넘어도 울 중자모 식구들이 한사람도 안보인다~~이상하다~~

그래서 맑은이 한테 전화걸어 물어봤는데 카페 확인 해 주었다~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조금더 기다려 보기로 하고 기다렸지만 안보인다~

에라~모르겠다~~

혼자 성산대교 돌고 돌아 하고 싶어 출발하는데 건너편을 보니 중자모 팀복이 보인다~~

아하~

모이긴 모였네~~

살곶이에서 기다리면 되겠지~하고 열심히 페달링을 했다~

중자모 라이딩 속도는 천보산 갔다 올때 느꼈지만 내가 쫓아가기가 버거운 속도였기 때문에 대열과 살곶이에서 합류하려면 엄청 빨리 페달링해야했다~~

옆길에 어디까지 오는지를 수시로 체크하면서~~

한참을 달려 살곶이 분기점에 도착해서 지나가기를 손꼽아 기다리는데~

지나갔나??

 아님 다른곳으로 빠졌나???

빠질곳이 없잖아~~

그럼 지나갔네~~생각하고 정말 뭣 빠지게 쫓아서 달렸다~~

원효대교에 도착해도 안보인다~

날라갔나~~한강 물속으로 잠수 했나~별의별 생각이 스친다~~

잠시 쉬면서 귀성님께 전화해봤는데 성산대교를 향해 열심히 달린단다~~

이거야~~겨우 찾아서 천신만고끝에 성산대교 지나 난지공원인가에서 부터 합류했다~~

비가 오려나~장마가 지려나~~정말 라이딩하기에 참 좋은 날씨다~~

행주산성아래 콩국수 맛은 그맛이 그 맛인것 같다~

잔치국수는 안먹어봐서 모르겠지만~~

울 중자모 마음을 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다~

행주산성를 한번도 못가봐서 함 가보고 싶었는데 방향을 산성으로 잡은 모양이다~~

잔득 기다해고 올라왔는데 대첩문 앞에서 멈춘다~~잔차는 통제한단다~~

아쉽지만 단체 사진 한잔 박고 출발~~

행주대교를 건너 반대쪽으로 달려간다~

성산대교에서 성복형과 합류했는데 참으로 다행이다~~많이 안다쳐서~~

성산대교에서 반포대교까지는 너무 샤방샤방 달려온것 같다~

평소 중자모 속도가 아니다~~

갑자기 팔당까지 벙개가 들어 온다~~

가다가 바람을 잡는다~~

약간의 체력이 남아 있어 콜~~하고 외쳤다~~

그리하여 강따그형. 화야누나.몽고마주.가다~.그리고 나(선원) 5명이 팔당을 향했다~

가다~가 앞장서서 달린다~~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25~30Km/h로 달린다~

쉬고 싶다~하지만 쉴수가 없다~~

정말 뭐 빠지게 달렸다~~

왜~내가 콜을 했는지 후회가 막심하다~~

그냥 포기하고 돌아서 갈까~망설였다~

쪽팔리게 중간에 그만 두면 두고두고 후회할것 같다~~

앞에서 따그형 가다가 끌어주고 뒤에선 화야누나 몽고마주가 밀어주고~~

힘이들때마다 화야누나가 격려해주고 마주가 힘을 실어 준다~~

밀어주고 끌어주고 해서 팔당에 드뎌 도착했다~~

아주 상쾌했다~이런 맛에 잔차를 타는구나 하는 생각이 스친다~~

빠가사리매운탕에 쐬주 한잔 거나하게 잘 먹고 점프하잔다~~

그러나 여기서 점프하면 이상하잖아~~ㅎㅎㅎ 중자모 아니잖아~~ㅋㅋ

만장일치로 라이딩으로 월릉교까지 고고~~하기로 결정하고 출발~~

팔당대교 건너 구리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강의 노을은 너무 아름다웠다~~

따그형님이 바람을 잡는다~

중간에 아주 좋은 카페가 있다고 차 한잔하고 가잔다~~

비가 온려고 그런지 먹구름사이로 햇살이 그 나름대로 장관이다~~

열심히 페달링해서 한강변 조용한카페에 도착했다~~

저녁 노을과 한강의 정취를 흠뻑 젖으면서  아이스크림 안주삼아 맥주 한잔하는 동안 라이브 음악이 잔잔하게 흐른다~

 

 

 

 

 

한강의 정취에 빠지는 것도 잠시~

우리 팔당라이딩 팀을 기다리는 중자모 응원단을 생각하며 서둘러 출발~

구리 농수산시장을 거쳐 망우리 고개로 접어들었다~~

체력이 고갈 되었다~~

열심히 페달링하는데도 속도가 나지 않는다~~

화야누나 몽고마주 뒤에서 화이팅하라고 격려한다~~

죽을 맛이다~~가자 넘어야 월릉까지 가지~~

너무 늦은 시간에 월릉교에 도착하니 우리를 반겨주는 중자모 선배님 후배님들이 보인다~

성취감이란게 이런거구나~~

잔차타기 시작한후 이렇게 장거리 라이딩은 처음이다~~

130Km 잔차탄 총시간은 7시간정도 내 속도계에 의하면~~ㅎㅎㅎ

월릉교에서 맞이해주신 나비형.형수.바람돌이형 알파.알또 나머지 분은 닉을 잘 몰라서~~

고맙습니다~~빠가사리매운탕에 소주 한잔, 국물에 라면사리는 아주 끝내주었습니다~~

정말 하늘도 도와주신것 같습니다~~

우리 도착한후에 폭우가 쏟아진걸 보니~~

몸은 힘들었지만 너무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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