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게임의 매력

[김장우의 일취월장 골프보감] 5편 백스윙 탑

선 원 2010. 6. 23. 14:01

백스윙 탑은 백스윙 골프스윙을 절반을 마친 상태이지만, 볼을 치기 위한 스윙은 지금부터 시작이니 만큼 백스윙 탑에서 다운스윙으로 연결 짓는 동작이 원만히 이뤄져야 볼을 제대로 칠 수가 있기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탑을 만들어주어야 좋은 스윙을 이룰 수 있습니다.

골퍼들마다 백스윙 탑을 만드는 리듬과 템포 그리고 과정과 모양은 제각각인데 대체로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백스윙 탑을 너무 크게 가져가려고 하다 보니 오버스윙 뿐만 아니라 백스윙 탑에서 엉거주춤 하거나 절구방아 찧듯 구르는 동작 등 불필요한 동작들을 많이 하곤 하는데 사실 백스윙 탑은 간결하게 가져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프로들의 백스윙 탑을 보면 예전에는 클럽샤프트가 지면과 평행한 높이까지 가져갔었지만 근대 스윙은 백스윙 탑에서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에 많이 못 미치면서 약간의 사선(대각선)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백스윙은 예전에 비해 크기가 상당히 많이 줄어들고 간결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백스윙 탑의 모양을 만드는 것 중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점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오른팔 팔뚝의 높이이며 두 번째는 샤프트의 방향입니다.

먼저 백스윙 탑에서 오른팔 팔뚝의 높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른팔 팔뚝의 높이가 지면과 평행한 높이 보다 더 높게 올라가게 되면 골프스윙에서 “치킨 윙” 스윙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마치 닭이 날갯짓하는 모습과 흡사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팔뚝이 너무 높게 올라가게 되면 손목이 불필요하게 많이 꺾이게 되고 샤프트의 방향도 타깃방향보다 더 돌아가게 되어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완만한 궤도로 클럽을 끌어 내리기가 어렵게 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팔뚝이 벌어지면 안된다.”는 레슨 이론에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인 나머지 팔뚝을 몸통에서 벌어지지 않게 하려고 팔뚝을 몸통에 붙여 탑을 만드는 경우도 간혹 눈에 띄는데 이러한 탑의 모양은 스윙을 옹색하게 만들고 백스윙을 가져갈 때 왼팔 팔꿈치가 펴지지 않고 접히는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너무 좁히려 드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가장 이상적인 오른팔 팔뚝의 높이는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높이보다 조금 낮은 위치까지 올라가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은 샤프트의 방향인데 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탑의 모양에서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높이까지 가지 않더라도 샤프트의 방향은 타깃방향을 향해 일치를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팔꿈칠 안 떨어트리려고 몸통에 붙이는 스윙을 하게 되면 샤프트는 등 뒤쪽으로 넘어 가면서 하늘 방향으로 향하게 되는데 이는 다운스윙시 클럽헤드 스피드를 내기가 쉽지 않아 볼을  원하는 거리만큼 보내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대개 오버스윙을 하는 골퍼들은 거리에 대한 욕심들이 많은 골퍼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샤프트방향이 타깃방향을 지나면서 클럽헤드가 타깃방향보다 오른쪽까지 넘어가는 경우는 불필요하게 백스윙 탑을 크게(많이)가져가는 것이랍니다.

백스윙 탑이 크다고 거리가 많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거리를 내기 위한 백스윙 탑은 샤프트의 높이와 방향보다는 허리는 45도 회전되고 어깨는 90도 회전된 모양이면 충분하므로 굳이 백스윙을 크게 가져가려는 생각에 백스윙 탑이 무너지는 현상을 만들지 않을 때 가장 이상적인 백스윙 탑이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여 연습장에 가서 백스윙 탑을 지금의 50%~70%만 가져가는 스윙으로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스윙은 간결하고 임팩트는 예전보다 훨씬 정확해지는 것을 확인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음 편은 다운스윙의 시작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장우골프아카데미 원장 / 프로골퍼 김장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