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8년 5월 25일(일)
-. 참가자 :
-. 총 소요시간 : 13시간 30분
-. 라이딩 시간 : 8시간 49분
-. 라이딩 거리 : 198km( 속도계는 205km가 찍힘)
-. 평 균 속 도 : 22.5km/h
총 여섯개의 구간으로 나눠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0. 제 1구간 : 성산-대관령
대관령 휴게소에서 우동과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성산에 도착하니 옅은 안개가 오늘도 많이 더울 것임을 예고한다. 굳은 몸으로 출발하여 은근한 업힐 후 곧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된다. 벌써부터 엉덩이가 아파오고 댄싱을 시도한다. 중턱쯤 오르니 안개는 저 밑으로 내려 앉았고 땀이 흐르며 몸이 풀리기 시작하여 속도를 올려 정상에 도착하니 지난번보다 1분이 단축됐다. 닐리리님이 좀 늦게 도착했다. 아무래도 지난번보다는 오늘 컨디션이 무척 안좋아보였다.
0. 제 2구간 : 대관령-진부-속사
대관령을 출발하여 횡계를 지나는데 닐리리님의 타이어 펑크, 앞에 갔던 병따개님이 돌아와 튜브를 갈아끼우고 싸리재를 넘고 진부를 지나 령도 아닌게 힘들다고 닐리리님이 푸념하는 속사 고개를 넘는다.
0. 제 3구간 : 속사-운두령-창촌
속사를 지나 운두령 정상에서 쉬기로 하고 계속 달린다. 햇빛은 이미 따갑게 내리 쬐고 경사도가 제법인 운두령 정상에 올라 한참을 기다리니 닐리리님이 도착한다. 힘든 기색이 역력하지만 기필코 완주한다는 신념이 엿보였다. 시원한 다운힐 후 창촌에 도착하여 두부전골에 쐬주 한잔 곁들여 점심 식사를 한다.
0. 제 4구간 : 창촌-명계-구룡령-양양
식사 후 다시 출발, 명계를 지나 구룡령을 오르는데 오토바이의 행렬이 장관이다 족히 수백대가 지나간다. 구룡령 중턱에서 감자전에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인 후 구룡령 정상을 지나 오늘의 가장 긴 신나는 다운힐이 시작된다. 정식이 얼마나 빨리 내려가는지 금새 보이지 않는다. 중간에 잠깐 쉬며 에너지 보충 후 다시 달려 한계령 입구에서 다시금 충전을 하며 완주를 다짐한다.
0. 제 5구간 : 양양-오색약수-한계령-원통삼거리
이제 젖산도 많이 쌓이고 피로가 몰려오는 시간인데 거의 바닥에서 시작하여 해발 940 고지를 오르는 오늘의 가장 난코스인 한계령이 버티고 있다. 이놈만 오르면 미시령은 걸어서라도 간다. 닐리리님이 큰대자로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나 한계령을 오르기 시작한다. 10여킬로를 가다가 지난번 포기했던 장소인 오색약수 밑에서 재충전 후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된다.한구비 두구비 돌고 도니 아득히 정상은 보이는데 도대체 가까워지지가 않는다 힘은 들지만 한계령은 참 아름다운 절경이다. 땀이 턱을 타고 질질 흘러내리며 가까스로 정상에 도착하여 한참을 기다리니 닐리리님이 숨을 몰아쉬며 도착한다.
0. 제 6구간 : 원통삼거리-백담사-미시령-속초대명콘도
원통삼거리에서 우동과 만두로 저녁 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다시 출발한다. 어둡기 전에 미시령을 넘으려면 서둘러야 한다. 백담사를 지나가는 이 길은 오늘의 코스 중 차량이 많고 갓길이 하나도 없는 가장 안좋은 길이다. 다섯이 줄을 지어 달리다 보니 미시령 업힐이 시작된다. 미시령은 5개령 중 고도가 가장 낮은 고개지만 경사도는 가장 크고 바람이 거센 기가 살아있는 고개였다. 거센 바람에 잔차가 휘청이며 쏘가리님을 선두로 정상에 다다라서 또 한참을 기다리니 발보린 회장님이 닐리리님과 함께 도착한다. 서로 축하의 인사를 하고 시원한 다운힐로 속초대명콘도 앞에서 5개령을 마쳤다.
5개령 완주는 병따개 매니저님의 도움이 가장 컸고 같이 완주하신 모든분들게 감사와 축하를 드리며, 특히 컨디션 난조 속에 끝까지 완주한 발보린 회장님과 닐리리님의 투혼에 경의를 표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까지 운동을 하면서 가장 많은 음식을 먹었던 하루였습니다. 매니저님이 도대체 배가 꺼질 틈을 주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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