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게임의 매력

[김장우의 일취월장 골프보감] 9편 피니시

선 원 2010. 6. 23. 14:07

지난 편 폴로스루구간에서는 사진(9-1)에서 보듯 양팔이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시점까지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 시선은 볼이 놓인 지점을 바라보면서 디봇 자국이 파이는 모습이나 잔디잎사귀가 뜯겨져 나가가는 모습을 보면서 헤드업을 하지 말고 그립을 잡은 양손을 로테이션 시키면서 그립을 잡은 오른손이 왼손위로 올라타면서 피니시를 향해 넘어갈 때 어깨 회전은 계속 이어 가라는 이야길 했습니다.


사진(9-1)



피니시는 몸동작을 움직이며 하는 모든 스포츠에서 마무리를 하는 동작이지만 사실 마무리가 잘되어야 과정이 좋았다고 볼 수 있으니 피니시의 모양이나 자세를 끝까지 잘 만들며 마무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이는 골프 스윙에서 마찬가지입니다.

대체로 많은 골퍼들의 피니시 동작을 살펴보면 피니시때 몸의 균형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고 앞으로 쏠리거나 뒤로 쏠리는 일도 다반사이며 어떤 분들은 피니시때 뒷걸음을 치는 분들도 상당수 됩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이런 분들이 상당 수 포함되어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문제점을 먼저 살펴보면,
임팩트 직후 볼을 쳤으니 볼일 다 본 사람처럼 폴로스루나 피니시를 무시하는 분들은 대체로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균형을 잡지 못하는 분들인데 이럴 경우엔 비거리가 덜 나가고 볼이 푸시성 혹은 슬라이스성 구질이 많이 발생합니다.

임팩트에서 폴로스루까지는 제대로 가져갔지만 피니시를 대충 마무리 하는 골퍼들의 경우는 피니시 모양에서 등이 뒤로 젖혀지면서 상체가 역C자 모양이 되고 체중이 오른발에 쏠리는 바람에 왼발 수직 벽을 만들어 주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되는데 이런 분들의 구질은 훅성 구질과 슬라이스성 구질 등 좌탄우탄(?)으로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마지막으로, 피니시때 뒤로 물러나며 뒷걸음치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은데 이런 분들은 임팩트에서 폴로스루 구간에 타깃방향으로 클럽헤드를 릴리즈를 시키지 못하고 임팩트시 클럽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클럽 페이스면의 궤도가 급격한 인사이드 궤도를 이루며 임팩트가 되어 볼에 사이드 스핀이 많이 걸리면서 볼의 탄도가 높고 슬라이스가 많이 발생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위와 같이 피니시를 제대로 이어가 주지를 못할 경우 임팩트를 제대로 가져가고도 나쁜 결과를 만들며 낭패를 보게 되니 피니시 자세를 잘 만드는 일도 골프스윙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9-2)



이처럼 피니시를 잘 마무리 하려면 사진(9-2)와 같이 허리는 정확하게 배꼽이 타깃방향으로 향하도록 90도 회전을 시켜주고 오른쪽 어깨는 임팩트에서 폴로스루 그리고 피니시까지 최소한 170도 이상 충분히 회전을 시키면서 타깃 방향까지 돌아가도록 이어가는 스윙을 해주어야만 왼발 수직 벽이 허물어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체중도 왼발로 90%이상 넘어가게 되니 이점 꼭 유념하여 피니시를 만들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클럽 샤프트는 사진에서 보듯 왼쪽 어깨너머로 넘겨주면서 오른쪽 등 어깨뼈에 닿을 때 까지 회전이 되도록 해 등짝에 달라붙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피니시 동작을 취한 상태로 몸의 균형 밸런스를 잡으면서 시선은 오른쪽 어깨너머로 볼이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프로들처럼 세상에서 가장 멋진 피니시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는 클럽별 볼의 위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장우골프아카데미 원장 / 프로골퍼 김장우